SK텔레콤 현대리바트와 ICT 융합 ‘스마트 퍼니처’ 상용화

2014-11-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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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SK텔레콤은 현대리바트와 함께 국내 최초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기반의 신개념 가구인 ‘스마트 퍼니처’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 퍼니처’는 주방 가구 문짝이나 화장대 등에 터치스크린이 구현된 거울을 설치하고 유무선 인터넷망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스마트폰 미러링 서비스 등 특화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가구다.

양사는 ‘스마트 퍼니처’ 상용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공동 개발을 진행해 왔다. SK텔레콤은 ‘스마트 퍼니처’를 위한 서비스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개발 적용했으며, 현대리바트는 통신 연결 및 터치스크린 구현을 고려한 새로운 가구 디자인과 내구성 실험 등을 맡았다.

‘스마트 퍼니처’는 △미디어 서비스(라디오 청취, 날씨 정보, 뉴스 검색 등), △생활문화 서비스(요리 정보, 농수산물 가격 정보, 쿡 타이머 등), △패밀리 전용 서비스(패밀리 보드, 포토 앨범 등) 등을 기본 기능으로 제공한다.

또 스마트 기기와의 미러링 기술을 활용해서 음악, TV, 영화 등 스마트 기기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가구에 내장된 터치스크린 거울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화면에서 전화를 걸고 받을 수도 있다.

‘스마트 퍼니처’는 건설사가 보유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유무선으로 추가 연동해 초인종, 출입문 영상보기, 문열기, 냉난방 제어 등 ‘스마트 홈 서비스’도 연결할 수 있다.

이번 ‘스마트 퍼니처’ 상용화를 통해 양사는 △새로운 가구시장 창출, △고객 편의성 증대,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홈 서비스의 진화 등을 실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다음 달부터 국내외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본격 공급을 추진하는 한편, 프리미엄 가구 수요가 높은 주거지역의 자체 매장 ‘리바트스타일샵’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 퍼니처’ 제품 전시를 진행해 저변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또 내년 2월 중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10여종의 ‘스마트 퍼니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대리바트 김화응 대표는 “‘스마트 퍼니처’는 현대리바트가 37년간 쌓아온 가구 개발 및 생산 노하우와 SK텔레콤의 ICT 기술력이 결합된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 퍼니처’와 같이 SK텔레콤의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ICT 핵심 기술의 융합을 통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경쟁력 강화 노력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산업내 전문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 솔루션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확장 등 상생 협력시스템을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원성식 솔루션사업본부장은 “현대리바트 가구제조 기술과 SK텔레콤의 차별적인 ICT기술 뿐 아니라 향후 건설사 보유 홈네트워크 기술 등을 접목하여 차별화된 스마트 홈 서비스의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