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표정과 음성으로 정신건강 케어하는 AI 개발한다

2024-09-26 08:53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왼쪽부터), 홍주열 유쾌한프로젝트 대표, 심민보 튜링바이오 대표, 류한욱 이몰로지 대표가 25일 서울 대치동 소재 유쾌한프로젝트의 심리연구소에서 진행된 ‘AI 멘탈케어 서비스 개발’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AI(인공지능) 기술 기반 정신건강 증진을 목표로 멘탈케어 전문기업인 유쾌한프로젝트, 튜링바이오, 이몰로지와 AI 멘탈케어 기술 개발에 나선다.
 
SK텔레콤과 3사는 25일 서울 대치동 소재 유쾌한프로젝트의 심리연구소에서 ‘AI 멘탈케어 서비스 개발’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유쾌한프로젝트는 멘탈케어 서비스 제공 플랫폼인 ‘클라이피’와 대면 심리상담센터 ‘클라이피 심리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또 튜링바이오는 정신건강 진단기술 및 우울증 개선 디지털치료기기 ‘DepRx’ 등을 보유한 기업이며, 이몰로지는 얼굴표정기반의 심리진단기술과 집중력 향상을 위한 3차신경자극 저주파기기 ‘스마트드림’을 출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보유 중인 멀티모달 AI기술과 유쾌한프로젝트, 튜링바이오, 이몰로지의 정신건강 탐지 및 치료 기술, 관련 솔루션 역량들을 결합해 사람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도움될 차별적인 AI 멘탈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우울증, 불안장애 등 각종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정신질환(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조울증 등) 진료를 받은 사람의 수가 3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정신건강 문제를 토로하는 국내 인구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협력 첫 과제는 음성 분석과 얼굴표정 분석을 통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징후, 주의·집중력 저하 현상 탐지 및 맞춤형 치료와 지원 등을 제공하는 AI 멘탈케어 서비스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