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중국 티몰 글로벌 직구 사업 강화

2014-11-09 10:27

후 공진향 인양2종기획세트[LG생활건강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LG생활건강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 산하 B2C 해외직구몰 '티몰 글로벌'에 입점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입점은 오는 11일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솔로데이'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회사 측은 중국 직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사이트 내에서 화장품 예약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직구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 면세점 베스트셀러 품목 및 현지 화장품 검색어 순위 등을 고려해 후·오휘·숨·빌리프·수려한·비욘드 등 6개 브랜드의 500여개 품목을 티몰 글로벌에서 판매한다. 특히 한방화장품 '후 공진향 인양 2종 세트'는 예약판매를 시작한지 열흘 만에 5000세트가 매진됐다.

회사 측은 '솔로데이'를 기점으로 중국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후 비첩 자생 에센스', '오휘 에이지리커버리 4종 세트', '숨 워터풀 워터젤 크림'등 인기 품목 VIP 회원 특별 할인행사, 한류스타 마케팅 등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 온라인 직구 시장 규모는 약 35조원으로 최근 5년동안 15배 이상 성장했다. 오는 2018년에는 직구 고객이 3600만명으로 예상, 168조원 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 백화점에서 후 브랜드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약 116% 성장하는 등 한국 화장품 인기가 폭발적"이라며 "이같은 여세를 몰아 온라인 직구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월 11일은 '솔로'를 뜻하는 숫자 '1'이 4개나 겹친다고 해서, 중국에서 솽스이(雙十日)로 불리며, 솔로들을 위한 대대적인 쇼핑 할인 행사를 전개하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솔로데이에는 타오바오몰, 티몰 쇼핑거래액만 350억 위안(약 6조원)에 달했으며, 올해 500억 위안(약 8조758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