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마녀',한지혜, 교도소 생활에 조금씩 적응, 밀가루 쓴 하석진과 재회

2014-11-08 23:48

[사진=MBC 전설의 마녀 캡처]



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전설의 마녀’ 한지혜가 교도소 생활에 절망감을 드러냈다. 

문수인(한지혜 분)은 8일 오후 방송된 MBC ‘전설의 마녀’ 5회에서 교도소에 도착해 밤낮으로 눈물을 흘리고 밥도 굶으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인은 10번 방에 투옥이 되고 신고식을 하는 과정에서 손풍금(오현경)의 짓궂음으로 정신을 잃었다. 교도소 내 의무실로 업혀가기도 한 수인은 차라리 죽여 달라고 호소하며 그 후로 밥을 먹지 않았다. 이에 서미오(하연수)는 죽으려면 다른 방법을 택하라며 교도관이 늘 지켜보기 때문에 굶어서 죽기는 힘들다며 우유를 권해주었지만 거절했다.

하지만 굶기를 계속하던 수인은 결국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모두 자는 방 안에서 혼자 일어나 밥을 꾸역꾸역 넘기기 시작했다. 목이 메어 기침을 하는 소리에 심복녀(고두심 분)가 깨어 조용히 물잔을 건넸다

수인은 “내가 짐승 같다. 사람이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지 모르겠다. 개, 돼지도 아니고 사람이 어떻게 이러냐”며, “정말 싫다. 난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의 대화에 잠이 깬 손풍금(오현경)은 “더 굶어 봐야 정신 차린다. 너만큼 분하고 원통한 사람 여기 없는 줄 아냐. 다들 가슴에 화롯불 하나 안고 힘겹게 하루 하루를 살고 있다”고 말했다. 복녀도 “굶어 죽으면 그야말로 소, 돼지 되는 것”이라며 “살아야 한다.”고 수인을 다독였다. 수인은 다시 꿋꿋하게 밥을 먹기 시작했다.

한편, 수인은 마당에서 휴식을 취하다 김영옥(김수미)에게 봉변을 당한다. 이를 보게 된 심복녀(고두심)가 이를 말리는 가운데 집단 싸움이 벌어지고 그 일로 인해 징벌을 받을 처지에 이르렀지만 제과제빵을 배우는 것으로 대체되었다. 하지만 심복녀와 김영옥의 신경전은 여기에서도 계속 되었다.

심복녀가 김영옥의 기를 죽이려 옛날 자신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했던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화가 난 김영옥이 밀가루가 든 함지박을 심복녀에게 뒤집어씌우려 하자 수인이 극구 말렸고 이 때 제과제빵 교습소 안으로 들어오던 남우석(하석진)이 밀가루를 뒤집어쓰게 되고 수인과 우석의 우연은 다시 이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