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박신혜 "할머니 지갑에서 돈 훔쳐본 적 있다"

2014-11-06 21:30

배우 박신혜가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신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제작발표회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박신혜가 인생의 거짓말을 꼽았다.

박신혜가 6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연출 조수원/극본 박혜련)' 제작발표회에서 "최근에는 부모님께 '집에 거의 다 왔어'라는 거짓말을 자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이 나오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앓고 있는 최인하를 연기하는 박신혜 "다섯 살때 할머니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서 과자를 사 먹었는데 길에서 주운 돈으로 사 먹었다고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 부모님께 걸려서 된통 혼이 났다. 그때 거짓말, 도둑질하면 안되겠다고 깨달았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그간 인터뷰이로서 내 생각을 전달하는 입장이었다"면서 "기자를 연기하면서 누군가의 생각을 객관적 시각으로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깨달았다"면서 "기자 생활을 다큐멘터리 등으로 간접 체험하면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 진실을 위해 뛰어다니는 열혈 기자를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피노키오' 연출을 맡은 조수원 감독은 "박혜련 작가의 좋은 대본을 군더더기 없이 연출하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피노키오'는 일선 기자들이 고충과 딜레마를 겪으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청춘 멜로물"이라고 설명했다.

조수원 감독과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호흡했던 이종석은 "다른 작품을 하면서도 조수원 감독의 현장이 그리웠다. 다시 한번 같이 하게 돼서 행복하다"고 했다. 이종석은 거짓 이름으로 사는 사회부 기자 최달포를 맡았다.

박신혜는 "말의 무게감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 우리가 느끼는 모든 것을 시청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신혜는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열혈 기자 최인하를 연기한다.

이종석, 박신혜 외에도 김영광, 이유비, 변희봉, 김광규, 이필모 등이 출연한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만든 조수원 PD와 박혜련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12일 밤 10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