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상권 활성화 지역 나대지에 팝업스토어 운영 '눈길'

2014-11-05 10:15
일정 기간 매출 검증 통해 사업성 확인

CU 나대지 팝업스토어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올해 편의점 포맷 다양화 전략을 실행하고 있는 ‘CU(씨유)’가 팝업스토어(Pop-up Store)를 통해 수익 우량 점포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CU는 택지개발지구, 산업단지조성지구 등 상권이 활성화 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특정 용도 없이 비어 있는 빈 땅(나대지)을 단기간 임차해 팝업스토어 형태의 편의점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편의점은 이미 지어진 건축물에 개점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CU가 나대지를 활용해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이유는 일정 기간 매출 검증을 통해 본사, 가맹점주, 토지소유자 모두 수익성을 시험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CU는 이번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주요 상권을 사전에 확보하고, 차별화된 매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맹점주 역시 일정 기간 검증된 매출을 바탕으로 가맹계약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창업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토지소유자는 팝업스토어의 사업성을 고려해 실제 건축물을 신축하고 우량 사업자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U의 팝업스토어는 이달 중순 강원도 삼척에 처음 문을 열 예정이다. 이 팝업스토어는 가로 9m x 세로 6m x 높이 3m, 약 20평 규모로 정식 건축물 대장에 등기된 컨테이너 건축물이다. 약 1년간 직영 운영 후 건축물 신축시 임대인과의 협의를 통해 가맹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건명 BGF리테일 점포디자인 팀장은 “점포의 수익성을 사전에 파악해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기 위한 전략”이라며 “또 근린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먼저 편익을 제공함으로써 주변상권을 확대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