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밴드 수술 보류 '후폭풍'

2014-10-30 08:11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가수 신해철 씨 사망 원인을 두고 5년 전 받았던 '위 밴드' 수술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면서 후폭풍이 만만찮다. 논란이 커지면서 기존에 위밴드 수술을 받으려고 했던 이들이 수술을 보류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위 밴드 수술은 실리콘 재질의 밴드로 위를 묶어 식사량을 제한하는 수술로, 신해철 씨는 5년 전 이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의혹이 불거지면서 각 병원에서는 수술을 취소하거나 보류하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 병원 측은 수술 날짜 잡아놓고 수술을 보류 중이라고 전했다. 

한 전문의는 위 밴드 수술은 간혹 부작용으로 장끼리 서로 붙는 장 유착이 올 수 있지만 극히 일부분으로 신씨의 사망 원인을 '위 밴드' 수술로 단정 짓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의하면 2003년 국내에서 단 125건이 시행됐던 고도비만 수술은 2009년에는 778건으로 급증했다. 정확한 통계는 잡히지 않고 있지만 고도비만 수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지금은 한 해 1000건 이상의 수술이 진행되는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