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유력

2014-10-29 18:12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한국의 대표적 문화 유산인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가 유력해졌다.

문화재청은 29일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의 심사보조기구가 농악에 대해 만장일치로 '등재권고'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농악이 1년 내내 다양한 형태와 목적으로 여러 곳에서 활발하게 공연되고 있으며, 공연자와 참여자들에 민족정체성을 제공하는 유산’이라는 게 심사보조기구가 내린 평가다. 이와 함께 ‘농악의 등재는 인류의 창의성과 문화 다양성에 이바지해 무형문화유산의 가시성을 높이고 국내외 다양한 공동체 간의 대화를 촉진한다’는 평가도 내놨다.

 농악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종묘제례악과 판소리, 김치와 김장문화에 이어 모두 17개의 인류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11월 24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제9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이와관련 문화재청은 관례상 심사보조기구의 '등재권고' 판정이 뒤집힌 사례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심사에서는 평양과 함경북도 등에서 전해지는 ‘북한의 아리랑’도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