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발견 세월호 실종자 시신 여성 추정…"현재 인양중"

2014-10-28 18:17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196일이 지난 28일 진도 세월호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실종자 시신 1구가 발견됐다.[사진=이형석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196일이 지난 28일 진도 세월호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실종자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진도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침몰한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추가로 수습해 인양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18일 여성 조리사 시신을 수습한 이후 102일 만이다.

시신은 세월호 4층 중앙 여자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부패가 심해 성별이나 옷차림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여자 화장실에서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여성의 시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구조당국은 보고 있다.

이로써 세월호 희생자는 295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0명에서 9명으로 줄었다.

대책본부는 시신을 인양한 후 정확한 신원을 확인 할 예정이다.

이날 수습 전까지 남은 세월호 참사 실종자는 단원고 2학년 조은화·허다윤·황지현·남현철·박영인 학생, 양승진(일반사회)·고창석(체육) 단원고 교사, 일반인 승객 이영숙(51)·권재근(52) 씨와 권씨의 아들 권혁규(6) 군이다.

최근 실종자 가족 일부에서 '인양론'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 시신 수습이 향후 수색 구조 작업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