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상생경영] LG, 협력사 지원으로 동반성장 실천

2014-10-28 13:58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LG는 R&D(연구개발)부터 금융까지 다양한 협력사 지원책을 실천하고 있다.

LG는 △R&D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사업지원 △금융지원 △협력회사 소통 강화 등 ‘LG 동반성장 5대 전략과제’를 바탕으로 LG 각 계열사 별 중소기업과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SI(시스템통합) 분야에서는 LG계열사들이 발주할 사업 가운데 23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중소기업 등에 개방한다.

이중 50%는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고 50%는 경쟁 입찰을 실시할 계획으로 기존 시스템의 안정성과 보안성에 영향을 주는 영역은 제외된다.

광고 분야에서는 LG 계열사가 발주할 광고금액 가운데 1000억 원 규모의 거래를 중소기업 등에 개방한다.

보안이 중요한 신제품 및 전략제품을 제외한 광고는 경쟁 입찰을 확대하고 전시·이벤트·홍보물제작 등의 광고는 중소 광고대행사에 직접 발주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LG는 향후 광고 제작 시 경쟁입찰을 점차 확대, 비계열 독립기업인 중소 대행사의 참여를 적극 개방함으로써 중소기업의 발주 비중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건설 분야에서는 LG 계열사들이 발주할 건설용역 가운데 보안이 필요한 생산시설과 연구소 등을 제외한 700억 원 규모의 거래를 중소 건설업체 등에 개방한다.

특히 이 가운데 100억 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는 모든 대기업을 배제하고 중소 건설업체에 직접 발주할 계획이다.

 

LG화학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누리’에서 직원들이 커피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LG]



앞서 LG는 지난해 1차 협력회사 중심의 2500억 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3400억 원 규모로 확대한 데 이어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생활건강 등 4개 계열사가 2·3차 협력회사 자금지원을 위한 20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추가로 조성했다.

아울러 LG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R&D 기술 강화를 위해 우수한 휴면특허(등록은 했으나 활용되지 않고 있는 특허)를 공개하고 경영 컨설팅이나 노하우 등을 지원해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구본무 LG회장은 “LG에는 협력회사와 갑을 관계가 없다”며 “LG는 기술 및 교육 지원 등을 통해 협력회사가 튼튼한 사업파트너가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