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최만린'展, 日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

2014-10-27 16:01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윤남순)은 올해 초 열었던 '최만린'전의 전시디자인이 일본의 '굿 디자인 어워드 2014'(Good Design Award Japan 2014) 뮤지엄 전시디자인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1957년 제정된 굿 디자인 어워드는 일본의 권위 있는 국제 디자인 어워드로,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꼽힌다.

심사는 공간, 제품, 미디어, 시스템, 솔루션의 5가지 영역으로 나뉘며 수상작에는 '지-마크'(G-Mark)가 부여된다.

'최만린'전은 전환, 사이, 경계, 펼쳐짐 등 다양한 공간적 상황 속에서 작품을 여러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계획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공간 영역의 전시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본상을 받았다. 관람객은 전시 공간에서 스스로 동선을 선택하여 다양한 전시 풍경을 주체적으로 포착할 수 있다.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는 다음 달 4일 일본 도쿄 미드타운에서 열린다.

한편 작년 독일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를 수상한 '그림일기: 정기용 건축 아카이브'전은 이번에는 '독일 디자인 어워드 2015'(German Design Award 2015)에서 '건축 및 실내건축' 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그림일기: 정기용 건축 아카이브'전은 디자인 창의성, 기능성, 의도한 콘셉트에 대한 실제 구현 방식의 완성도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내년 2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