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3분기 기관투자가 제조업·IT株 등 ‘안전빵’ 투자
2014-10-27 14:19
중국 시장조사전문기관 윈드사가 1771개 상장사 3분기 실적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지난 3분기 기관들의 지분보유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부동산·금융·식음료 등 업종에서 기관투자가의 비중이 2분기에 비해 줄어들었다.
지난 2분기말 기준 총 223개 기관이 보유했던 중국 핑안은행(平安銀行, 000001.SZ)은 3분기 모두 164개 기관에서 지분을 매각했다. 자오상부동산(招商地産, 000024.SZ) 지분을 보유한 기관 수도 2분기말 165개에서 3분기 20개로 줄었다.
이밖에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600519.SH), 중신은행(中信銀行, 601998.SH) , 이리그룹(伊利股份, 600887.SH) 등 주요 종목 등에서 100개 이상 기관투자자들이 철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기전자·제조업·정보통신(IT) 의약품 등 업종에 기관 투자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관투자자 비중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중국 인터넷 채팅업체 선전거래소 상장사인 랑마정보(朗瑪信息, 300288.SZ)다. 랑마정보 지분을 보유한 기관 수는 2분기말 20개에서 현재 14개로 줄었지만 같은기간 보유율은 43.57%에서 51.3%로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3분기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들의 투자가 가장 집중된 종목으로 하이뤄시멘트(海螺水泥, 600585.SH)였다. 하이뤄시멘트에서 QFII 총 지분 매입량은 3억 주로 전체 주식의 7.74%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후이톈신차이(回天新材 300041 SZ), 안지과기(安潔科技 002635,SZ), 징윈퉁(京運通 601908,SH), 옌징맥주(燕京啤酒 000729SZ) 등 종목의 QFII 지분율은 2%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