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우상호 “고리 4호기 자재창고, 28년간 무허가 건물로 사용”
2014-10-24 17:56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고리 4호기 2개의 자재창고가 건축허가조차 받지 않고 28년간 무허가 건물로 사용되는 등 국내 원전에 설치된 소방시설이 설계부터 누락되거나 정상상태로 관리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일~20일까지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한전수력원자력(한수원)과 원자력안전기술원, 소방 관련 전문가 16명이 최초로 ‘원전시설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고리 1호기 발전소의 경우 저장탱크 건물 이산화탄소소화설비의 P형수신기는 화재 시에도 경보가 울리지 않도록 6개 작동스위치(부저정지·주음향장치·지구벨·사이렌·자동복구· 축적기능)를 눌러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면서 “원전안전에 대해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한다면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하겠느냐”며 “원자력안전위원회 및 한수원, 원자력안전기술원 등은 원전안전에 대해 다시 한 번 신중하게 검토하고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