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포함]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복원하는 과정보니…정교하네

2014-10-21 17:40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사진=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영상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남극에서 100년 전 수첩이 발견된 가운데 이를 복원하는 과정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2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언론은 "뉴질랜드 남극유산보존재단이 남극 케이프에번스에 있는 영국 스콧탐험대 기지에서 1911년 당시 대원 소유의 수첩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에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Conserving Levick's Notebook'이라는 제목으로 3분 25초가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프랑스 보존 전문가는 달라붙은 100년 전 수첩 종이를 하나하나 분리해 화학처리를 한 뒤 디지털로 스캔해 다시 손으로 제본했다.

오랜 작업 끝에 이 수첩에는 '사진노출기록일지 1910'이라는 제목과 레빅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고, 그가 촬영한 사진 날짜와 노출 시간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조사 결과, 이 수첩의 주인공은 외과 의사이자 동물학자로서 1910년부터 1913년 남극을 탐험하던 스콧탐험대의 일원으로 펭귄의 생태를 연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첩의 내용에 대해 알게 된 리지 미크 남극유산보존재단 프로그램 매니저는 "누구의 수첩이고 누구의 글씨인지 알아낸다는 게 놀라운 일"이라며 발견된 남극 100년 전 수첩을 스콧기지로 돌려보내 그곳에 보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에 네티즌들은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위대한 유산이구나"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무슨 내용인지 궁금했다"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됐으니 조만간 다른 것도 나오겠네" 등 반응을 보였다.

 
<영상 출처=Antarctic Heritage Trust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