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판교 공연장 사고 관계자 15명 소환 밤샘 조사

2014-10-18 13:22

▲17일 경기도 판교의 야외광장에서 걸그룹 공연 도중에 일어난 지하 주차장 환풍구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행사 주최측 관계자들을 불러 밤샘 조사를 벌였다.[사진=판교 공연장 사고 보도 SBS 뉴스 영상 캡처]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17일 경기도 판교의 야외광장에서 걸그룹 공연 도중에 일어난 지하 주차장 환풍구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행사 주최측 관계자들을 불러 밤샘 조사를 벌였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판교 참사 원인에 대한 진신규명을 위해 17일 밤부터 18일 오전까지 행사 관계자 15명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행사 개최 목적, 안전조치 계획 등 기초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18일 오전에는 경기청 광역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조사가 끝나는대로 사고 원인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가려낼 것"이라며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안전규정 미이행 등 위반사항이 나오면 주최측 관련자를 형사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7일 오후 5시53분께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앞 야외 광장에서 열린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축제'에서 걸그룹 포미닛 공연 도중 인근 철제 환풍구가 붕괴돼 관람객 27명이 2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윤모(35·남)씨 등 16명이 숨졌으며 이모(31·여)씨 등 11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