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눈사태 70여명 실종…외교부 "한국인 부부 사고지역 트레킹 안 간 듯"

2014-10-17 11:30

히말라야 눈사태 70여명 실종[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히말라야 산사태로 70여명이 실종된 가운데, 실종 상태로 알려진 한국인 부부가 사고 지역에 트레킹을 가지 않을 것 같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한국인 부부 가족은 "외교부로부터 '이들이 사고가 난 안나프루나봉이 아닌 에베레스트로 간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 동생 부부 이름이 에베레스트 등반자 명단에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등산 동호회 회원들과 등반을 위해 네팔로 떠났던 이 부부는 이튿날 아침 한국에 있는 아들과 "잘 도착했다"는 통화를 한 뒤 현재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며칠 전 이례적으로 발생한 대형 사이클론 '후드후드'의 영향으로 네팔 지역에 이틀간 폭설이 내려 트레킹 하기 좋은 10월 히말라야 산맥에서 눈사태가 일어났다. 

이에 트레킹을 위해 히말라야를 찾았던 외국인 등반객 29명이 숨지고, 현재 70여명이 실종된 상태다. 실종자 중 이 한국인 부부도 포함된 상태다.

현재 네팔 당국은 강한 바람과 이례적인 폭설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히말라야 눈사태 70여명 실종에 네티즌들은 "히말라야 눈사태 70여명 실종 24명 사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히말라야에서 대형 눈사태가 났네. 실종자들 어서 빨리 구조되길" "히말라야 눈사태 70여명 실종됐다는데… 다행히 한국 부부는 무사하다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