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폭설로 눈사태, 한국인 5명 안전확인, 32명 사망 85명 이상 실종

2014-10-16 17:28

[사진= 내셔널 지오그래픽 ] 히말라야 폭설 눈사태 히말라야 폭설 눈사태 히말라야 폭설 눈사태 히말라야 폭설 눈사태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네팔 히말라야의 폭설로 인한  눈사태로 외국인 등반객 등 32명이 사망한 가운데 16일 현재 최소 85명 이상이 여전히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 당국에 따르면 헬기를 동원해 안나푸르나 길목 등 히말라야 하이킹 코스를 수색하고 있지만, 통신 상태가 열악하고 이례적인 폭설로 인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AFP통신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수색작업에 투입된 사람들이 지금까지 고립돼 있던 등반객 43명을 구조했지만, 100명 이상이 여전히 연락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해당 지역에 입산 신고를 한 외국인 등반객은 168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시신이 발견된 24명과 구조된 등반객 등을 제외하면 실종 인원은 최소 85명에서 최대 100명에 달한다.

그러나 입산 신고 절차가 필요없는 네팔 현지인들을 포함하면 실종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히말라야는 10월 전후로 날씨가 온화해 트레킹객이 많이 찾지만 최근 인도 동부를 강타한 대형 사이클론 '후드후드'의 영향으로 이례적인 폭설이 내려 눈사태가 발생했다. 

시신이 발견된 24명의 국적은 네팔인 11명을 비롯해 캐나다인 4명, 이스라엘인 2명, 폴란드인 1명, 베트남인 1명, 인도인 1명, 독일인 1명, 국적 불명 3명이다.

한편 히말라야 지역 안나푸르나봉 쏘롱나 고개(해발 5416m)에 등반한 한국인 5명이 무사히 하산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한국대사관 측은 네팔 당국과 한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여행사 등을 통해 한국인 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