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 억류 영국기자, 잡지 기사 통해 참수 공포 나타내
2014-10-13 16:52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장기간 억류 중인 영국인 기자가 기사를 통해 참수에 대한 공포를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간) 더타임스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발행된 IS 잡지 '다비크(Dabiq)'에 2년 전 시리아에서 피랍된 영국인 사진기자 존 캔틀리(사진)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존 캔틀리는 이 기사에서 “나는 여전히 살아있지만 가까운 미래에 무자헤딘(이슬람 전사)의 인내심은 분명히 바닥날 것”이라고 말했다.
존 캔틀리는 “참수된 이들과 서로 의지하며 지냈었지만 지금은 어두운 방 안에 매트리스와 함께 남겨졌다”고 말했다.
존 캔틀리는 “아내를 비롯한 가족과 친구들이 영국 정부가 몸값을 지불하고 자국민을 구하는 유럽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따르도록 압박해 달라”며 “죽음이 두렵지는 않다. 만약 종착지에 닿았으면 허망한 항복이 아니고 정당한 싸움이었다고 여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