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최경수 이사장 "거래소, 공공기관 해제 연내 추진"

2014-10-13 12:41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3일 "이르면 연내에 공공기관 지정 해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정훈 위원장은 최 이사장에게 "거래소가 방만경영도 많이 개선했고, 민영화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사라진 상태라고 보는데 맞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최 이사장은 "지난해 자본시장법 통과에 따라 대체거래소 설립이 허용되면서 독점적 지위가 해소되고, 7월 말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 기관에서도 빠졌기 때문에 공공기관 지정 해제 사유가 완벽하다"면서 "올해 연말이나 내년 중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올해 1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도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에서 빠지게 되면 지정 해제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올해 수시 해제가 되지 않으면 내년 1월 정기 공운위에서 해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거래소 공공기관 해제에 반기를 든 의원도 있었다. 

새누리당 신동우 의원은 거래소의 방만경영이 여전하다고 지적하면서 해제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거래소 직원들이 자비로 가는 연수에도 기본급 외에 직무수당 등 성과급이 지급되는가 하면, 해외 출장에 있어서도 실제로 참석하지 않았는데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사례가 발견됐다"면서 "독점적 지위를 여전히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방만경영을 하고 있는 거래소를 공공기관에서 해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최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1일 취임한 이후 900만원가량의 복리후생비를 깎는 등 방만경영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과다한 지출 등은 공무원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