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서치열전' 한주완 "사람들 만날 때 관찰 강박증 있다"

2014-10-13 13:20

'간서치열전' 한주완[사진제공=KBS]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한주완이 자신을 '관찰 덕후'라고 표현했다.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KBS2 드라마 스페셜 단막 2014 '간서치열전' 제작발표회에 배우 한주완, 민지아가 참석했다.

이날 한주완은 실제 자신의 덕후 기질을 묻는 질문에 "집안을 어지럽힌다. 방금 정리한 집도 금방 지저분해진다. 정신없이 더러워진 집안, 불균형하지만 그 안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들의 모습을 볼 때 뭔가 희열이 있다"고 독특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이건 직업병 중에 하나인데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거나 만날 때 강박증이 있다"며 "모든 사람들과의 마주침, 대화 속에서 상대방의 호흡이나 말투, 표정, 손짓, 이런 게 하나하나 다 강박적으로 메모리가 된다. 관찰에 대한 덕후 기질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주완은 '간서치열전'에서 쓸데없는 잡서에만 빠져서 세상을 돌아보지 않는 아웃사이더 장수한 역을 맡았다.

'간서치열전'은 허균이 썼다고만 전해지는 언문소설인 '홍길동전'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작품. 살해 현장에서 사라진 '홍길동전'을 찾아 나서는 장수환(한주완)의 모습을 담는다. 지상파 콘텐츠로는 최초로 웹과 모바일 플랫폼에 先공개되는 첫 번째 작품. 매일 10분씩 6차례에 걸쳐 총 70분의 분량 중 55분 가량이 포털사이트를 통해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