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비밀계좌 폐지, 세계 각국 독재자 근심 늘어날 전망 '왜?'

2014-10-10 18:33

스위스 비밀계좌 폐지[사진=해당 기사와는 무관함]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스위스가 이르면 2018년부터 자국 금융회사 계좌 정보를 다른 나라와 자동으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스위스 정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다른 국가들과 계좌 정보 자동 교환에 관련한 최종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성명에서 스위스 정부는 "적절한 시일 안에 법적 근거를 마련해 2017년부터 스위스 금융회사들이 외국인 납세자 계좌 정보 수집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의회와 유권자들의 관련 법 승인 여부에 따라 첫 계좌 정보 교환은 2018년부터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조세 회피와 재산 은닉의 온상지로 지적받던 스위스가 은행 비밀계좌 제도를 폐지하기로 한 셈이다. 이에 따라 해외 비밀계좌를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등 세계 각국 독재자들의 근심이 늘어날 전망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스위스 비밀계좌 폐지, 참 잘 됐다", "스위스 비밀계좌 폐지, 스위스에 돈 숨겨둔 사람 진짜 망했네", "스위스 비밀계좌 폐지, 이제 돈 숨길 곳 없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