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기술 적용된 우주과학 생활용품?

2014-10-10 17:55

[템퍼]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미항공우주국(NASA) 탄생 56주년을 맞아 우주과학 기술이 적용된 생활용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비영리단체인 스페이스 파운데이션은 인류 삶의 질 증진을 위해 첨단 우주과학을 응용하는 기술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과학기술을 실제 가정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상용화에 앞장 서고 있다.

◆우주선 이륙시 발생하는 압력을 완화…매트리스 브랜드 '템퍼'의 탄생

1970년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에임즈(Ames) 연구소는 우주선 이착륙 시 발생하는 엄청난 가속력과 압력으로부터 우주비행사가 받는 충격을 보호하기 위해 점탄성(탄성과 점성이 공존하는 성질)의 압력 흡수 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덴마크 화학자 에이지 크리스티안센을 통해 고밀도와 내구력을 갖춘 '템퍼 폼'으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상용화의 성공으로 1991년 일반 매트리스 위에 설치할 수 있는 템퍼 타퍼가 처음으로 출시 되면서 우주과학을 실생활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후 다양한 연구 개발을 통해 템퍼의 매트리스와 베개, 침구 액세서리 등이 전세계에 판매되고 있다.

템퍼는 1996년 공식 우주기술 인증서를 획득해 모든 제품에 기술인증 (Certified Technology) 마크를 부착할 수 있는 유일한 침구 브랜드다.


◆우주선 내의 공기를 깨끗하게…공기청정기의 탄생

우주선내의 유해 가스 및 세균 등을 제거하고 청정한 공기상태를 만들기 위해 개발된 기술은 공기청정기로 상용화됐다.

공기청정기 시스템은 이산화 타이타늄을 이용한 특수 셀과 특수 UVX램프를 이용해 각종 유해가스 및 유기화합물을 제거하는 RCI기술이다.

일반적인 공기청정기는 필터식 방식으로 공기 중 먼지를 걸러주지만 이코퀘스트 공기청정기는 RCI기술로 유기 화합물을 분해, 물과 산소로 변환시켜준다.

이 기술로 이코퀘스트사는 나사와 스페이스 파운데이션으로부터 인증을 받아, 업계에서 유일하게 기술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화장품에도 NASA의 기술

아리바이오가 개발한 '에포라'는 대한민국의 미생물 발효 기술과 미국 NASA의 무중력 배양기술을 응용한 신개념 화장품이다.

에포라의 블랙테라피 CM7은 손상된 피부 및 조직, 줄기세포 등이 무중력 상태에서 빠르게 복원·재생 생산된다는 점에 착안해 탄생했다.

피부에 좋은 유기물을 생산하는 흑효모가 함유돼 다당류와 유기산, 비타민 성분을 풍부하게 만들어내는 점이 특징이다.
 

[템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