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 김형준, 평소 성실함과 밝은 성격…2관왕에 올랐지만 TV중계 없었다

2014-10-09 14:14

[정구 김형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한국에 정구 첫 번째 금메달을 안긴 이천시청 정구부 소속 김형준(24)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는 가족 사진이 온라인 게시판과 SNS를 통해 화제가 됐다. 

사진 속에는 김형준 선수의 가족이 모여 컴퓨터 화면으로 인터넷 중계를 통해 김형준 선수의 정구를 응원하고 있다. TV가 아닌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중계를 본 까닭은 정구가 비인기종목이라는 이유로 TV 중계가 이뤄지지 않아서다. 

한편, 김형준 선수는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횡성중·고, 강원대(08학번)를 졸업했다. 김형준 선수는 성실함과 밝은 성격으로 재학 시절부터 각종 대회에 나가 상을 휩쓸었으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정구 경기 첫 날과 마지막 날에 금메달을 거머쥐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정구 김형준 선수 가족들 심정이 어땠을까? 비인기종목이라고 등한시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정구 2관왕인데도 김형준 선수 경기가 TV중계가 되지 않다니", "정구 김형준 선수 가족 사진이 화제가 되지 않았다면 비인기종목의 설움은 계속 모르고 있었겠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