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우루과이, 형제의 나라”
2014-10-08 10:43
한·우루과이 수교 50주년 기념 리셉션 축사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우루과이를 공식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7일 오후(현지시각) 몬테비데오 쉐라톤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한·우루과이 수교 5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했다.
정 의장은 축사에서 “한국과 우루과이는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지정학적으로 상당히 유사하고 식민지를 경험했던 나라로서 역사적으로도 공통의 아픔을 경험한 나라”라며 “우루과이는 60년 전 한국전쟁에 재정적 지원으로 한국 국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그 이후에도 한국을 지지하지 않은 적이 없는 형제의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50년 전 수교한 이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며 “수교 100주년의 미래를 향해 부족한 것은 채워주고, 장점은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서로 도와야 한다”고 제시했다.
국회 대변인실은 “이날 리셉션에 한국 측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유인태 의원, 주영순 의원, 유한준 주 우루과이 대사가 참석했다”며 “우루과이 측에서는 정부 및 의회 관계자를 비롯해 우루과이 주재 각국 대사 및 외교관, 한·우루과이 친선단체 관계자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의장은 수교 50주년 기념행사 참석에 앞서 이날 오전 몬테비데오 시내 독립광장에 있는 우루과이 독립영웅 호세 아르띠가스 장군 동상에 헌화했다. 국회 대변인실은 “아르띠가스 장군은 독립군을 지휘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독립군과 스페인인들을 축출한 우루과이 건국의 아버지로 외국의 최고위급 인사가 방문하면 아르띠가스 장군 동상에 헌화하는 것이 관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