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삼성전자 차세대 모바일 생방송 전송 기술 개발
2014-10-08 10:09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저지연 모바일 생방송 전송기술(True Real-Time Mobile Streaming)'을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 상용망을 통한 시연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저지연 모바일 생방송 전송기술'은 고화질 영상 전송 기술인 'MMT(MPEG Media Transport)'를 적용해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에서 구현한 것으로 스마트폰과 테블릿PC 등에서 실시간 모바일 방송 시청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된 기술이다.
기존 모바일 네트워크를 이용한 생방송은 일반 TV 또는 유선 인터넷TV(IPTV)로 시청할 경우에 비해 최대 15초가 지연된 방송을 시청할 수밖에 없었다.
예컨대 현재의 모바일 네트워크 상황에서는 100미터 육상 경기를 스마트폰을 통해 생중계로 보는 경우 일반 TV와 IPTV에서는 선수가 모두 골인한 이후에야 경기가 시작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월드컵 중계의 경우 골인이 된 후 상당 시간이 흘러야만 스마트폰을 통해 골인 장면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저지연 모바일 생방송 전송기술'을 적용하면 TV시청과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한 동영상 시청 간의 지연을 단축해 생방송 시청의 생생함을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SKT-타워 및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저지연 모바일 생방송 전송기술'을 적용한Btv 모바일 방송을 LTE 상용망을 통해 시연하는 데 성공했으며 기존 모바일 스포츠 경기 중계방송의 지연시간을 5분의 1 수준인 3초 이내로 단축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양사는 내년 중 이 기술을 상용 서비스에 적용한다는 목표로 성능 향상과 안정화를 위한 연구를 공동 진행하는 한편 국제 표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LTE 망은 가정용 인터넷보다 고품질의 실시간 서비스가 어려운데,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한 생방송 서비스의 지연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