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이미림-렉시 톰슨, 첫날 맞대결

2014-10-08 09:08
미국LPGA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9일 시작…이미림-고보경 신인왕 다툼도 볼만

이미림                                                                              [사진=KLPGA 제공]



‘누가 더 볼을 멀리 날릴까?’ ‘지난해 챔피언과 지난주 챔피언과의 대결에서 누가 앞설까?’

2014미국LPGA투어의 ‘아시안 스윙’ 둘째 대회인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총상금 200만달러)가 9일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GC(파71)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톱10 가운데 두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나갈만큼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많다. 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13일 결혼 때문에, 랭킹 6위인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는 부상으로 불참한다.

첫째 관심은 렉시 톰슨(미국)과 이미림(우리투자증권)의 맞대결이다. 주최측은 두 선수를 첫날 같은 조로 묶었다. 톰슨은 지난해 챔피언이고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이미림은 지난주 중국 대회에서 우승했다.

두 선수는 장타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톰슨은 올해 투어에서 드라이버샷을 평균 271.3야드 날렸다. 이 부문 1위다. 이미림은 262.8야드로 8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실제 대회에 들어가면 두 선수의 장타력은 엇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투어에 데뷔한 이미림과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7·리디아 고)의 성적도 관심거리다. 두 선수 모두 올해 투어에서 2승씩을 올리며 신인왕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신인왕 부문에서 고보경은 1306점으로 1위, 이미림은 750점으로 2위다.  고보경은 지난주 중국 대회에는 불참했다.

한국선수들의 우승여부도 관심거리다. 우리 선수들은 최근 열린 미국LPGA투어 7개 대회에서 6승을 올렸다.

올해 5회째인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는 세 차례나 우승했다. 창설연도인 2010년엔 강지민, 2011년엔 최나연(SK텔레콤), 2012년엔 박인비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주요선수 첫날 조편성
                                  ※현지시간
---------------------------------------------------
티오프                    선수
---------------------------------------------------
07;44    최나연, 펑샨샨, 로라 디아즈
09;01    유소연, 수잔 페테르센, 제리나 필러
09;23    스테이시 루이스, 강혜지, 아자하라 무뇨즈
09;45    이미림, 렉시 톰슨, 벨렌 모조
09;56    고보경, 제시카 코르다, 찰리 헐
----------------------------------------------------

 

올해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드라이버샷을 하는 렉시 톰슨.       [사진=골프 위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