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새내기주열전(24)] 中 에너지믹스 핵심 ‘풍력발전’ 선도하는 CECWPC
2014-10-09 13:39
그 중에서도 중국은 국가적 차원의 노력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부상, 에너지 시장을 주도해 가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중국은 연평균 25%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풍력발전’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GECC)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작년 중국의 신규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전년대비 24.1% 증가한 16.09GW, 누적 설비용량은 21.4% 늘어난 91.41GW를 기록해 신규 및 누적 설비용량 기준, 전 세계 풍력발전 1위 국가로 등극했다.
작년 중국 에너지믹스에서 풍력발전은 석탄발전(78.5%), 수력발전(17.09%)에 이어 2.5%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는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에너지믹스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석탄 소비를 줄여나가는 대신 육상·해상풍력 발전량을 증가시켜 에너지믹스에서의 비중을 5% 이상으로 확대하고, 2050년에는 중국 내 17%의 전력수요를 풍력발전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에너지절약풍력발전유한회사(節能風電·CECWPC)가 풍력발전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국영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 본토 증시에 등단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9월 29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상장 데뷔전을 치른 CECWPC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두 번의 서킷브레이크가 발생한 이후 공시가(2.17위안) 대비 43.78% 오른 3.12위안으로 장을 마쳤다.
이번 상장을 통해 CECWPC는 1억7800만 주를 발행, 총 3억8000만 위안의 공모자금을 모집했다. 이 자금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신장(新疆) 및 네이멍구(內蒙古)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중국 국영기업 중국에너지절약환경보호그룹(中國節能環保集團公司·CECEP) 산하 기관인 CECWPC는 풍부한 경험, 뛰어난 기술력, 지역 경쟁 우위 등의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어 중국 풍력발전의 플랫폼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실질적 주주는 CECEP로 총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슈성(李書升) 대표가 이끌어가고 있다. 현재 허베이(河北)성 장베이(張北), 신장 하미(哈密), 간쑤(甘肅), 네이멍구 등 구역에 14개 곳의 전액출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말까지 누적 설비용량은 139만2000KW로 지난해 시장점유율 1.61%를 기록했다. 현재 계획 중인 발전 프로젝트를 고려할 때 올해와 내년 말 설비용량은 각각 1639MW와 1940MW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27.0%, 18.4%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2012년~2014년 6월까지 총자산은 107억4800만 위안, 121억5500만 위안, 129억1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10억750만 위안, 10억8300만 위안, 5억9100만 위안을, 순이익은 2억6800만 위안, 2억5300만 위안, 1억3200만 위안을 달성했다.
중국 둥싱증권(東興證券)은 중국 내 풍력발전기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향후 3년간 CECWPC의 순이익은 2억8000만 위안, 5억3000만 위안, 7억3000만 위안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풍력발전 산업의 배후에 중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풍력발전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에너지연구소는 2011년 발표한 ‘중국 풍력발전 로드맵 2050’을 통해 2015년, 2020년, 2030년, 2050년 풍력발전설비용량 목표를 100GW, 200GW, 400GW, 1000GW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육상풍력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해상풍력발전을 적극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중국의 해상풍력발전 산업이 올해와 내년, 2016년도까지 3년간 지속적인 육성을 거쳐 본격적 성장 단계에 들어설 전망인 만큼, CECWPC의 성장 가능성 또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