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논란 해명에도 파라벤 치약 '의심'…전문가 "완두콩보다 작아도 충분"

2014-10-07 00:01

파라벤 치약 논란 해명 [사진=채널A 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발암물질인 파라벤이 함유된 치약을 올바르게 쓰는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경희대 치과대학 박용덕 교수는 "치약은 치아를 밝게 하거나, 충치를 유발하는 것을 억제하거나 치주질환을 막는 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용덕 교수는 "치약은 완두콩 크기보다 작게 사용해도 충분하다. 다만 칫솔질을 할때 구석구석 닦는 습관과 닦는 방법을 제대로 익힌다면 치약의 양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의약외품으로 허가 받은 2050개의 치약 가운데 '파라벤'이 함유된 치약은 1302개(63.5%),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치약은 63개(3.1%)였다.

미생물 성장을 억제하는 방부제 일종인 파라벤은 암 발병률을 높이거나 각종 호르몬 분비를 교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인체 유해 논란이 불고 있다.

하지만 식약처는 "자료가 잘못 제출됐다"며 파라벤 치약 논란을 해명했다.

한편, 식약처 파라벤 치약 논란 해명에 네티즌들은 "집에 있는 치약에 파라벤이라는 성분 있는지 확인해보자" "파라벤 치약을 쓸 경우 꼭 8번 이상 헹구자" "파라벤이 많이 들어간 치약 제품을 알려달라" "파라벤 치약 논란 해명한 식약처, 저걸 어떻게 믿냐"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