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중남미 순방…경제 협력에 방점

2014-10-01 17:41
멕시코 등과 협력 확대 위한 ‘의회 정상외교’ 추진


한국형 제조업의 미래와 한·중, 한·일 관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점검하는 ‘제6회 글로벌그린성장포럼(GGGF·Global Green Groth Forum)’이 24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영상을 통해 축사를 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는 3일부터 7박 11일 일정으로 멕시코, 우루과이 등 중남미 지역 순방에 나선다. 정 의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의회 정상외교의 외연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중남미 주요국과 경제 협력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이번 방문에 대해 국회 대변인실은 “첫 방문국인 우루과이에서 정 의장은 무히까 우루과이 대통령, 아스또리 상원의장, 페레이라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나고 7일에는 수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여 양국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번 순방에서 한국 기업들의 우루과이 인프라 건설 사업 진출 등 경제협력 분야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몬테비데오항 인근 심수항(Deep Water Harbor) 건설 프로젝트와 뿐다 델 띠그레(Punta del Tigre) 복합 화력 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앞으로 한국 건설 사업의 우루과이 진출이 본격화될으로 보여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정 의장은 또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멕시코에서 정 의장은 바르보사 멕시코 상원의장, 아우레올레스 하원의장 등을 만나고 상원 연설도 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정 의장은 멕시코 의회 지도자들과 양국 간 우호증진 방안과 한·멕 FTA를 통한 교역‧투자 분야 협력 확대 방안 등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멕시코는 한국과 함께 국제무대에서 5개 핵심 중견국가 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파트너로서 중남미 국가 중 최초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멕시코는 특히 중남미 국가 중 제1위 수출대상국(대중남미 수출의 26.8%)이며, 제1위 흑자창출국(대중남미 무역흑자의 53.2%)이기도 하다.

이번 방문국들은 자원·에너지와 신성장 동력 등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유망 신흥시장이면서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활발한 상호 협력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