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땅값 0.14% 올라… 46개월 연속 상승세
2014-09-30 06:5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난달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0.14% 오르며 46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대전 유성구와 세종시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는 8월 전국 지가가 전월 대비 0.14% 올라 2010년 11월 이후 46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땅값은 0.13% 상승했다. 서울(0.19%)은 25개 자치구가 모두 오르며 12개월째 땅값 상승세가 지속됐다. 다만 경기(0.08%)와 인천(0.12%) 지역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시·군·구별로는 대전 유성구(0.53%)가 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등으로 전국 230개 시·군·구 중에서 가장 높은 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지인 거래가 증가한 세종시를 비롯해 충북 옥천·제주 서귀포(0.38%), 대구 달성(0.3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고양 일산(-0.18%) △인천 동구(-0.11%) △경기 김포·인천 계양(-0.10%) △고양 덕양(-0.08%)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0.15%)·상업용(0.13%)·전(0.11%) 순으로 올랐다.
지난달 전체 토지 거래량은 총 20만4403필지(1억3507만㎡)로 전년 동월 대비 33.8%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7만5878필지(1억2420만2000㎡)로 1년 전보다 13.4% 늘었다.
특히 올해 들어 토지거래량 누적치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하고, 최근 3년 평균 거래량보다도 26.2% 상승하는 등 토지거래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