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떠나 왜 텔레그램으로?…모든 메시지 암호화되고 삭제 기능까지

2014-09-30 09:00

텔레그램 사이버 망명[사진=텔레그램 앱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SNS 단속 소식에 카카오톡을 떠나 텔레그램으로 '사이버 망명'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하필 텔레그램을 선택하는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 개발자가 만든 독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은 모든 메시지 내용을 암호화 처리하고 기록도 남지 않아 검찰 조사가 쉽지 않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사람이 선택하고 있다.

또한 메신저로 나눈 대화가 실시간으로 삭제되는 기능이 있으며, 비밀방에서 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텔레그램을 선택하게 되는 이유로 꼽힌다.

앞서 지난 18일 검찰이 '사이버 허위사실 유포 수사전담팀'을 꾸려 인터넷 허위사실 유포를 단속하기 위한 상시 모니터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카카오톡의 관계자가 참석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카카오톡을 떠나 텔레그램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 사업자는 법적으로 3개월간 기록을 보관해야 할 의무가 있어, 만약 수사기관이 요구할 경우 개인 정보를 제공해야 하므로 완벽한 보안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