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투명 망토’, 미국 대학 개발 성공
2014-09-28 17:38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미국 뉴저지주 로체스터대학 연구진은 최근 ‘로체스터의 망토’라는 이름의 개발품을 공개했다.
이 개발품은 렌즈를 여러 장 겹쳐 만든 것으로 이 렌즈 뒤에 있는 물건은 시야에서 사라지게 되는 효과로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투명망토’처럼 특정 물체를 보이지 않게 숨기는 기술로, 해리포터의 망토가 이제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고 미국 NBC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체스터의 망토’는 빛을 굴절시키는 방식으로 시야에 보이는 물체를 보이지 않게 하는 기능이 있지만, 이러한 망토는 기존에도 개발됐었다.
그러나 기존과 달리 3차원의 물건을 안 보이게 할 수 있으며 값이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보통 렌즈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큰 차이점이 있다.
로체스터대학은 광학 전문 학술지 ‘옵틱스 익스프레스’를 통해 ‘로체스터의 망토’를 발표했으며,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손과 얼굴·자 등을 시야에서 사라지도록 하는 시연을 보이기도 했다.
로체스터대학 연구진은 “3차원의 사물을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언급하면서 “이 제품은 병원이나 군대, 인테리어 등에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로체스터의 망토’는 제작 비용이 1000달러(약 104만원)로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