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178] 도미닉 크루즈 3년만의 복귀전 승리…"딜라쇼 기다려"

2014-09-28 11:40
밴텀급, 딜라쇼·바라오·크루즈 삼각 대결 구도 예상

UFC178에서 승리를 거둔 도미닉 크루즈.[사진=도미닉크루즈 트위터]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전 UFC 밴텀급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29, 미국)가 3년만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크루즈는 28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벌어진 ‘UFC 178‘ 언더카드 경기에서 미즈가키 타케야(30, 일본)을 1R TKO승으로 제압했다.

크루즈는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특유의 현란한 스텝을 선보이며 그간의 공백을 무색케 했다.

스텝을 밟던 크루즈는 상대를 38초 만에 테이크다운 시켰다. 이후 파운딩으로 공세를 펼치며 결국 1분1초 만에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크루즈는 1094일만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통산 전적 21전 20승 1패를 기록했다.

이번 크루즈의 상대였던 타케야는 지난 2012년부터 5연승 행진을 달리며 차기 밴텀급 타이틀 샷 후보로 거론된 강자다. 그런 타케야에게 쉽게 승리를 따낸 것은 장기간 공백에도 불구하고 크루즈의 기량 하락이 우려할만큼 크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크루즈가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챔피언 딜라쇼와 바라오의 양강 체제였던 밴텀급은 삼각 대결 구도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편 크루즈는 2011년 10월 UFC Live 6 메인이벤트로 벌어진 드미트리우스 존슨과의 밴텀급 타이틀전 경기 이후 부상으로 신음했다. 부상이 장기회되면서 그는 올해 초까지 타이틀 자리를 박탈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