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B, 엔저 심화 전망… "연말에 달러당 100엔선 돌파"
2014-09-28 10:52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해외투자은행(IB)들은 연말에 달러·엔 환율이 110엔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내년 연말에 달러·엔 환율이 130엔에 근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2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외국계 투자기관인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달 들어 올해 4분기 달러·엔 환율 전망치를 기존 106엔에서 110엔으로 올렸다. 앞으로 6개월, 9개월 환율 전망치도 각각 108엔에서 113엔, 106엔에서 115엔으로 상향조정했다.
BNP파리바도 달러·엔 환율을 전면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4분기 환율은 기존 110엔에서 112엔까지 올렸다 향후 6개월, 9개월 전망치도 115엔, 118엔으로 상향조정했다.
블룸버그는 9월 이후 지난 24일까지 달러·엔 환율 전망치를 제시한 해외IB 중 15곳이 올해 4분기 엔화 가격이 달러당 110엔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맥쿼리은행의 전망치가 달러당 112엔, 씨티그룹이 111엔으로 높은 편에 속했고, BMO캐피털마켓, ABM암로은행, 단스케방크 등이 110엔을 전망치로 제시했다.
내년 달러·엔 환율은 115~120엔 이상으로 전망됐다. BNP파리바가 내년 환율을 달러당 128엔으로 전망했고, ABN암로은행은 120엔을 내다봤다. BMO캐피털마켓과 ING파이낸셜마켓은 달러당 115엔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