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 자녀 양육서비스 평균 5.7개 이용
2014-09-28 10:18
28일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박주희 교수는 한국아동학회지에 발표한 ‘아동발달·양육지원서비스의 가족친화적 특성과 다양성이 이용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서울·경기·충청·경상도 지역에 거주하는 영아기(0∼2세), 유아기(3∼5세), 학령기(6∼11세) 자녀를 둔 부모 259명을 대상으로 발달·양육지원서비스 이용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 양육서비스는 △어린이집 △시간제·야간제 보육 △어린이 도서관 △옥외놀이공간 △가족공원 △가족레저시설 △자녀 돌봄 프로그램 △가족 상담 프로그램 △영유아·아동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총 9개다. 학령기 아동은 어린이집, 보육 서비스 대신 방과후 보육, 방과 후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그 결과 부모들은 평균 5.76개의 지원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영아기 자녀를 둔 부모는 5.91개, 유아기 자녀 부모는 5.01개, 학령기 자녀 부모는 6.27개를 각각 이용했다.
영아기와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는 어린이집 이용률이 각각 96.3%, 90.0%로 가장 높고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는 어린이 도서관 이용률이 89.1%로 가장 높았다.
가족상담 프로그램의 이용률은 영아기 부모 39.0%, 유아기 부모 17.5%, 학령기 부모 50.0% 등으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이용하지 않은 서비스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이번 결과는 부모들이 자녀 양육과 관련된 요구를 모두 가정 내에서 해결해야한다고 믿었던 과거의 신념에서 벗어나 사회와 양육의 책임을 공유하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변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