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무인 항공진단장비 개발 완료
2014-09-28 11: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최근 드론(Drone)을 활용한 전력설비 점검용 무인 항공진단장비의 개발을 완료했다. 이에 그간 접근이 곤란했던 지역의 설비점검 및 대규모 설비피해 현황 파악 등 다방면에 용이하게 쓰일 전망이다.
28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한전 인재개발원에서 전국 사업소 설비진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설비 무인 항공진단장비 현장적용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무인 항공진단장비의 현장적용 시연을 참관하고, 향후 장비 활용방안 및 개선사항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이번에 개발이 완료된 무인 항공진단장비는 무인비행체, 열화상·실영상 광학장비, 지상통제장치로 구성돼 있다. 무인비행체는 8개의 프로펠러를 갖춘 Octo-copter로 제작돼 1~2개의 프로펠러 정지 시에도 비상 비행을 할 수 있으며, GPS 자동비행장치, 비상 낙하산 등의 장비도 구비해 장비 안정성을 높이도록 개발됐다.
한전은 향후 무인 항공진단장비를 통해 접근이 곤란한 해월철탑, 산악지역 등의 전력설비를 점검하고, 대규모 재해재난 현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피해 현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한 신속한 복구 등 설비피해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