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계 이규선 이대명예교수 별세..향년 76세
2014-09-27 19:05
1938년 인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이화여대 미대 학장 등을 역임한 고인은 1960년대부터 50여 년간 한국화의 추상적 흐름을 선도해 왔다. 1960∼70년대 수묵 담채의 아름다움을 살린 아동 그림으로 화단을 풍미했으며 1970년대 이후 기하학적 구조와 절제된 선, 강렬한 색채 등으로 한국화에서의 조형적 실험을 본격화했다.
지난 2008년 대장암 선고를 받은 고인은 투병 중에도 지난 4∼6월 경기도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 생애 마지막 개인전을 열고 신작 '시창청공', '서창청공' 시리즈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가족과 지인에게 "그림을 더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종선 여사와 아들 이호석(동양화가)·호성(대학강사)·호영(제일기획 근무) 씨가 있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02)2072-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