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녕대군종가 "26일 가을 정원 음악회 엽니다"
2014-09-25 09:13
전주이씨 양녕대군파 종중(대표 이종)이 주최하고 도광문화포럼(대표 이건무, 전 문화재청장)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무료행사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이성혜와 바리톤 채승기가 출연하여 예(옛날, 여기라는 두 가지 의미)와 사랑과 가을이란 주제로 함께 진행하는 특별한 스토리 콘서트로 진행된다.
600년 종가(종손: 이정원 양녕대군 21대 봉사손)의 전통이 이어지는 양녕대군 묘역과 사당을 배경 삼아 솔 숲 속 사이로 전해지는 바람과 작은 정원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시켜 주는 지음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녕대군 종중(대표: 이종) =세종대왕의 형님이신 양녕대군 후손들의 종중이다. 종가와 대군을 모신 사당인 지덕사는 원래 지금의 서울역 건너편인 도동(남산 우수재)에 있었는데, 1912년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당하여 현재의 위치인 양녕대군 묘역으로 이전하였다.지덕사의 지덕은 주나라 태왕이 셋째아들 계력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할 때 맏아들 태백과 둘째아들 우중이 부왕의 뜻을 헤아려 삭발하고 은거하며 왕위를 사양한데서 유래한다. 훗날 공자는 태백을 지덕, 우중을 청권이라고 칭송하였고, 이러한 고사를 바탕으로 양녕대군을 모시는 사당을 지덕사至德祠, 효령대군을 모시는 사당을 청권사淸權祠라 하였다.양녕대군파 종중은 전국에 10만 여명의 종원이 있으며, 현재 종가에는 21대 봉사손(이정원)이 제향을 받들고 있다
▶도광문화포럼(대표: 이건무 전 문화재청장) =역사·문화연구와 학술활동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전통문화 선양에 기여하고자 설립되었다. 도광韜光은 빛은 감춘다는 의미로 정조가 왕의 자리를 넘겨 준 양녕대군을 기려 지덕사에 내려준 것이다. 이 포럼은 이러한 뜻을 기리고자 인문학과 예술계의 전문가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일반 시민들과 함께 나누며, 우리 문화를 더욱 친숙하게 공감하고 자 노력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 양녕회관 또는 지덕사 경내에서 포럼을 개최한다. 2013년 초 시작되어 19회를 앞두고 있으며, 그동안 학술발표·강연 16회, 제주도 워크샵과 유적답사 등을 실시하였다.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특히 지역주민의 동참를 환영한다. 고고학, 미술사학, 민속학 등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연구하는 모임이다.도광문화포럼 http://cafe.daum.net/doguang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