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못 이긴 독거노인, 전 재산 기부하고 목숨 끊어
2014-09-24 16:07
지난 23일 충북 영동경찰서는 오전 5시 50분쯤 영동군의 한 원두막에서 A(68)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으로 발견했다. 현장에는 유서와 함께 현금 1000만원이 발견됐다.
유서에는 '외로움과 우울증을 견디기 힘들다. 장례 치를 때 1000만원을 써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특히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지난 16일 A씨는 읍사무소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2000만원을 전달했으며, 그 뒤 18일에는 그동안 마을 일에 협조하지 못해 미안했다며 마을 발전기금으로 2000만원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