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 호조, 주택 인허가 실적 증가폭 3개월째 확대

2014-09-24 14:42
인허가 및 준공실적 전년 대비 늘고 착공·분양 줄어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아파트 시장 호조가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주택 인허가 실적 증가폭 확대 추세가 이어졌다. 단, 9월 초 추석 등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달 분양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4만906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53.4% 증가했다.

지방 아파트 시장의 호조 영향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3개월 연속 상승세로 증가폭도 확대됐다. 1~8월 누계 실적은 31만3602가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6.2%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1만4465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1.6% 줄었다. 경기도(115.3%)가 증가했지만 서울(-69.7%)·인천(-7.1%)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지방은 경남(거제·양산), 경북(경산·구미), 충남(천안·아산) 지역 인허가 실적이 급증해 같은 기간 100.3% 증가한 3만4602가구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3만6071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99.0%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1만2996가구)은 6.2% 감소했다. 전국 주택 착공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0.9% 감소한 3만1577가구로 조사됐다. 1~8월 누계기준으로는 13.1% 증가한 28만2604가구다.

서울·수도권은 1만5657가구로 15.9%, 지방 1만5920가구로 5.3% 각각 줄었다. 서울(-29.9%)·경기도(-4.7%)·인천(-2.9%)은 모두 착공물량이 감소했다. 아파트는 1만7949가구로 17.7% 줄었고 아파트 외 주택은 큰 차이가 없었다.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전국 2만285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8.3% 감소했지만 누계기준은 18만7841가구로 11.4% 증가했다. 이는 올해 추석이 예년에 비해 일러 분양 시기를 조정한 곳이 많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서울·수도권은 서울(-74.8%), 경기(-15.0%)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8.4% 감소한 8852가구가 분양됐다. 지방은 29.5% 증가한 1만4006가구 분양이 이뤄졌다. 유형별로는 분양이 1만4636가구로 25.1% 감소한 반면 임대는 7721가구로 6.6% 늘었다.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4만726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4.3% 증가했다. 누계기준으로는 26.8% 증가한 28만3541가구다.

서울·수도권은 인천(-8.0%)·경기도(-10.6%)가 감소했고, 서울(51.0%)은 전년 동월 대비 18.2% 증가한 1만3165가구가 준공됐다. 지방은 2만7561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3.7% 증가했다. 아파트(2만7162가구)가 63.4%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1만3564가구)은 1.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