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에게 사과' 김현 의원, 경찰 질문에는 대부분 "기억 안 난다" 답변
2014-09-24 10:4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기억 안 난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김현 의원을 조사한 경찰 관계자는 "대리기사에게 반말했거나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을 했는지 등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조사했다"면서 "김현 의원은 대부분 질문에 '기억이 없다'거나 '목격하지 못 했다' 또는 '못 들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석 전 김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과 유가족, 대리기사에게 사과 말씀드린다. 제가 반말 등을 했다거나, 직분을 활용해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한 점은 사실이 아니다. 성실하게 참고인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것과는 크게 달랐다.
한편,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에게 사과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현 대리기사에게 사과…그런데 반말, 폭행 한 적 없다? 이런 걸 보고 진정성이 없다고 하는 거겠지. 그저 상황만 모면해보고자 립 서비스" "김현 의원, 대리기사에게 사과? 대리기사는 연락받은 적 없다는데 무슨 소리지?" "김현 반말 사실 아니다? 불상사의 원인 제공자인데 뭔 소리를 하는 건가"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