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책위 임원 총사퇴, 폭행사건 목격자 "김현 '너 거기 안서?' 막말"

2014-09-18 09:57

세월호 대책위 임원 총사퇴 김현 의원[사진=JTBC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세월호 대책위 임원 9명이 총사퇴한 가운데 사건 당시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JTBC에서는 김현 의원과 세월호 대책위 임원들이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하던 모습을 본 목격자의 진술을 공개했다. 

폭행 사건 목격자는 "대리운전기사가 '너무 오래 기다렸다. 가겠다'고 하자 김현 의원이 '너 어디 가. 거기 안 서?' '너 그 몇 분도 못 기다려?' '너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이어 "일행 세 분이 대리운전기사의 목을 잡더니 막 얼굴, 옆구리, 배 할 것 없이 가격을 하기 시작했다"며 김현 의원과 세월호 대책위 임원들이 대리운전기사를 일방적으로 폭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대리운전기사에게 반말을 해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김현 의원은 "대리기사가 가길래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내가 누구다' 정도 이야기했고, 반말이 아니라 '왜 그러시나' 정도로 언급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18일 세월호 대책위 임원 9명은 총사퇴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