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코리아, 아토피 화장품 ‘아토나’ 터키 수출

2014-09-23 16:53

김수남 한빛코리아 대표(왼쪽 2번째)가 터키 필코즈메틱 사를 방문해 총판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한빛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내 기술로 만든 토종 아토피 화장품이 터키 시장에 진출한다.

기능성 비누· 화장품회사 한빛코리아는 자사의 아토피 화장품 ‘아토나’가 터키에서 의약품 허가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아토나는 한빛코리아가 콩 추출물과 어성초, 솔싹, 죽력, 황련, 금은화 등 50여개 국산 한약초로 만든 제품이다.

지난해 10월 터키의 필코즈메틱 사와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올 초 터키 현지 임상시험을 통해 비누·스프레이·로션·세럼·크림·솔루션 등 아토나 6종의 우수한 아토피 치료 효과를 입증하며 의약품 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아토나는 터키 보건부에 등록돼 국가 부담으로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무상 지급하는 의약품으로 사용된다.

                                     ▲한빛코리아 ‘모발나’


필코즈메틱은 한빛이 개발한 탈모방지 화장품 ‘모발나’의 현지 유통도 준비하고 있다. 

한빛코리아 김수남 대표는 오는 11월 터키를 방문해 현지 의사를 대상으로 아토나와 모발나에 대한 대규모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수남 대표는 “자가 아토피 치료를 위해 아토피 연구를 시작한 후 직접 농사를 짓고 원료를 구입해 먹고 발라보며 효과를 검증했다”고 “각고의 노력 끝에 아토피 치료 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개발하고 여러 환자들을 통해 그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토나는 유럽 수출에 필수적인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을 획득했다”며 “터키를 통한 다른 유럽 국가로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