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항공, ‘A380 수퍼점보’ 첫 도입

2014-09-23 10:33
총 517석의 복층구조 여객기, 오는 10월 도하~런던 노선에서 첫 운항
지난 18일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첫 A380기 인도 기념행사 개최

카타르 항공이 첫 도입한 수퍼점보 A380 항공기.[사진=카타르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카타르항공 ‘하늘 위 호텔’이라 불리는 ‘A380 수퍼점보’를 첫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카타르항공의 첫 A380 수퍼점보는 18일(현지시각) 오후 5시에 카타르 하마드 국제공항에 첫 발을 내딛었다.

카타르항공은 이번에 인수한 A380기를 올 10월부터 도하~런던 노선에 첫 선보이며, 향후 도하~파리 노선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규모 여객기인 A380 수퍼점보는 장거리 비행을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퍼스트 클래스 8석, 비즈니스 클래스 48석, 이코노미 클래스 461석으로 총 517석을 제공한다.

카다르항공 측은 A380기의 퍼스트 클래스는 1-2-1 레이아웃으로 90인치(228cm)의 완벽한 수평형 침대로 업계 최고수준의 공간을 확보했으며,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제품이 구비된 전용 욕실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클래스는 1-2-1 레이아웃에 좌석 간격이 52인치(132cm)이며, 80 인치(203cm) 길이의 수평형 침대 좌석으로 구성됐다. 이코노미 클래스는 1층과 2층에 각각 3-4-3 레이아웃의 405석, 2-4-2 레이아웃의 56석이 마련돼 있으며, 좌석 간격은 32인치(81cm)로 모두 동일하다.

A380 수퍼점보 도입을 기념하는 이날 행사에는 카타르의 총리 및 내무부장관인 세이크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알 사니와 재무부 장관 알리 샤리프 알 에마디, 아크바르 알 바커 카타르항공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장관, 왕족과 대사 및 FC바르셀로나 주요선수 등 관련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아크바르 알 바커 카타르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A380 수퍼점보의 도입으로 승객들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최첨단 A380과 그에 맞는 고품격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특히 카타르항공의 새로운 허브공항인 하마드 국제공항은 A380기의 규모에 최적화시킨 5개의 전용게이트로 A380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타르 항공은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에 총 10개의 A380기를 주문했으며 그 중 4대가 연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말 세계 최초로 A350 XWB기종을 인도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