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희 리홈쿠첸 대표 “2017년 전기레인지 매출 1000억원 목표”

2014-09-18 16:51

이대희 리홈쿠첸 대표 [사진제공=리홈쿠첸]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이대희 리홈쿠첸 대표가 2017년까지 전기레인지에서만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18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쿠첸 IH스마트레인지’ 출시 간담회에서 “홈쇼핑 렌탈 부문에서 30%, B2B(기업 간 거래) 건설 부문에서 40%, 온·오프라인 매장 판매 30%의 비중으로 2017년에는 전기레인지에서만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B2B와 렌탈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건축법상 대단위 아파트 건물이 지어질 때 가스 배관 공사를 필히 하도록 법적으로 명시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국토교통부에 질의한 상태다.

이 대표는 “가스배관공사를 할 경우 추가적으로 1000세대 이상은 150억 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간다”며 “세대별로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것인데 이처럼 법적인 것도 바꿀 수 있다면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IH레인지 1구를 출시하며 전기레인지 시장에 진입한 리홈쿠첸은 지난해 9월 IH와 하이라이트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레인지를 선보여 현재까지 1만7000대를 판매했다.

회사에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집중 투자하다보니 당장의 영업이익에는 악영향을 미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리홈쿠첸은 올 상반기에 매출 1893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05억 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약 26억 원 줄어든 수치다.

이에 대해 이성주 리홈쿠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IH레인지에 회사가 힘을 쏟으면서 지난해 9월 이후 140억 원의 현금이 투입됐다”며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국내 AS망을 확충하면서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 투자에 그치기 때문에 하반기 이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