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입생 월평균 가구 소득 500만원 이상이 절반”
2014-09-16 14:23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대 신입생 월평균 가구 소득 500만원 이상이 절반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 대학생활문화원이 16일 공개한 2014학년도 신입생 대상 설문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월평균 가구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가구는 47.8%에 달했다.
500만원에서 750미만은 32.7%, 750만원에서 1000만원 미만은 13.4%, 1000만원 이상은 1.7%였다.
무응답은 2.6%, 100만원 미만은 2.8%, 100~200만원 미만은 6.1%, 200~350만원 미만은 13.5%, 350만원에서 500만원 미만은 19.7%였다.
응답자의 대부분인 93.6%는 주 양육자 또는 보호자가 양친 부모라고 답했고 주 양육자 중 아버지의 교육 수준은 대졸이 56.6%, 대학원졸이 30.3%, 고졸 11.9% 순이었고 어머니의 교육수준은 대졸 62.8%, 고졸 21.7%, 대학원졸 14.5% 순이었다.
아버지의 직업 비율은 사무 종사자가 35.3%로 가장 높았고 전문직이 24.6%, 관리자 12.0% 순이었고 어머니의 경우 전업주부 48.4%, 서비스 종사자 13.9%, 사무 종사자 13.5%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8.7%는 사교육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교육 유형별로는 학원에 다닌 경험이 있는 학생이 72.6%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강의가 46.7%, 개인 과외가 25.4%를 차지했다.
사교육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상당히 도움이 됐다’거나 ‘매우 도움이 됐다’고 답한 비율은 46.0%였고 ‘전혀 도움이 안 됐다’거나 ‘별로 도움이 안 됐다’고 답한 비율은 12.8%였다.
사교육의 목적에 대해서는 ‘수능’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73.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는 ‘내신’이 47.0%였다.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제 준비 경험 및 준비경험 유형을 조사한 결과 이를 준비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78.9%였다.
학업성취에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요인으로는 ‘자기주도적 학습’이라고 한 학생이 81.6%로 가장 많았고 ‘정규수업’과 ‘독서’가 각각 6.3%, 5.1%였다.
서울대학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회적 인정’이 35.4%로 가장 많았고 ‘원하는 학과/학부’가 19.7%, ‘학구적인 분위기’가 13.2%였다.
서울대학교 입시 관련 정보를 주로 어디서 제공받았는지에 대한 조사결과, 신입생 응답자들 중 ‘출신 고등학교’라 답한 비율이 42.5%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이 21.5%, ‘서울대학교’가 20.6%였다.
학과/계열/학부 선택 시 주로 고려한 사항은 ‘학문적 흥미’가 44.8%, ‘적성’이 30.4%였다.
‘입학가능성’은 17.4%, ‘취업전망’은 4.4%였다.
현재 지망한 학과/계열/학부를 선택한 시기는 ‘고1~고2말’이라는 응답이 40.4%로 가
장 많았고 ‘고3에서~원서접수 전’이라는 응답이 30.0%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자신의 학과/계열/학부에 대해 가지고 있는 지식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대강 알고 있다’고 대답한 학생이 54.6%로 가장 많았고 ‘아주 혹은 꽤’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1.5%로 나타났다.
졸업 후 원하는 직장형태로는 연구소 및 대학이 30.2%, 국가 기관 12.4%, 대기업 및 국영업체 12.4%, 각종 전문직 11.4% 순이었다.
신입생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적성으로 68.5%에 달했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는 32.6%의 신입생이 진보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2.2%의 신입생이 보수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 혹은 ‘중간’이라고 응답한 신입생도 각각 24.9%, 21.3%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홈페이지 배너를 통한 설문조사 방식과 달리 이메일을 통한 설문 방식으로 이뤄져 응답율은 지난해 50%에 비해 크게 떨어지 30%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