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홍천강 괴담, 피해자 딸 “엄마는 튜브 있어도 물에 안 들어가”

2014-09-14 15:59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홍천강 괴담 방송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홍천강 괴담과 관련, 2년 전 물에 빠져 숨진 피해자의 딸이 어머니의 죽음에 의문점을 제기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홍천강 괴담 편에서 이서연(가명) 씨는 어머니의 죽음에 이상한 점이 있다면서 “(엄마는) 튜브가 있어도 발이 안 닿으면 (깊은 곳에) 절대 안 들어가세요”라면서 “되게 무서워하세요. 발이 안 닿으면 겁이 많으셔서”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서연 씨는 “수영은 아예 못 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서연 씨는 이상한 꿈까지 꿨다. 이씨는 “너무 이상해서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엄마가 살아 돌아오시는 꿈을 꿨어요”라며 “그런데 살아 돌아오셨는데 저한테 갑자기 사진을 몇 장 주시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는 “(엄마) 주위를 빙 둘러서 구명조끼 입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 사람들이) 엄마 목을 이렇게 눌러서 서서히 (물에) 잠기게 하는 게 사진 영상으로 재생되는데 그런 꿈도 꾸고 하니까 그냥 너무 이상하고 엄마가 진짜 억울해서 그러진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들고”라고 했다.

그래서 이씨는 부검을 의뢰했다. “TV에서 언뜻 주워들은 얘기도 있고 부검하면 뭐든지 다 나온다는 그런 얘기를 들었어요”라면서 “엄마가 너무 말도 안 되게 돌아가셔서 부검은 꼭 해봐야겠다고 생각을 했고요”라고 부검 이유를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 홍천강 괴담은 10년 전 하이힐 차림으로 다슬기를 줍던 외지 처녀 하나가 홍천강에 빠져 사망한 뒤 매년 무언가에 홀린 듯 강으로 뛰어들어 익사한 외지인들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