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요우커 대상 ‘한류 인기브랜드 상품전’ 진행

2014-09-14 14:16
MCM 등 중국인이 선호하는 32개브랜드 참여

한류인기브랜드 상품전 거리 홍보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롯데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본점에서 국내 최초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위해 9층 행사장 면적의 절반인 737㎡를 중국인 고객만을 위해 꾸몄다. 이처럼 중국인만을 위한 행사를 선보이는 것은 상반기 은련카드 기준 중국인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구매한 매출은 전체의 16.5%에 달하며, 상반기 본점의 중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109.8% 신장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한류 인기브랜드 상품전’을 열고 중국인 고객이 선호하는 32개 브랜드를 선정해 인기상품을 선보인다. 상반기 매출 1위 브랜드인 MCM은 9층 행사장 내에 단독 매장 형태로 특설매장을 열고 핸드백과 지갑, 키링으로 구성된 특별세트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반기 중국인 고객의 매출 건수가 가장 많았던 ‘스타일난다’도 행사에 참여한다. 한류스타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한 백팩 브랜드 ‘쌤소나이트레드’는 인기 이월상품을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모조에스핀’, ‘미샤’, ‘오즈세컨’등 일부 여성 의류브랜드도 중국인 대상으로 할인 판매에 나선다.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은행사도 준비했다. 우선 행사장에서 단일 브랜드의 상품을 50만/100만/200만원 이상 구매시 5만/10만/20만원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부채, 50만원 이상은 보석함을 증정한다. 행사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골드바 모양으로 디자인 된 초콜릿을 무료로 나눠준다. 더페이스샵 마스크팩 증정 쿠폰도 배포한다.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행사기간 동안 9층 행사장 내에 세금환급 데스크를 임시로 운영해 행사장에서 구매하는 고객이 세금 환급을 위해 1층으로 내려가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9층 행사장에 위치한 중국어 통역 인원도 기존보다 2배 늘려 운영한다. 

행사에 대한 광고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리플렛을 2만부 제작해 공항, 호텔, 관광안내소 등 중국인 고객이 주로 방문하는 장소에 비치했다. 440만명의 연계 회원수를 확보한 중국 대표 SNS ‘웨이보’의 롯데백화점 계정에도 행사 정보를 게재했다. 웨이보에 올린 쿠폰을 제시하면 행사장에서 20만/4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시 1만/2만/3만/5만원 롯데상품권도 증정한다.

가장 많은 중국인 고객들이 방문하는 본점, 잠실점,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의 판매사원 대상으로는 중국 문화 및 중국인 고객의 특성에 대한 이해와 중국인 맞춤형 응대 스킬에 대해 교육한다.

장수현 롯데백화점 본점장 이사는 “본점을 방문하는 중국인 고객의 매출이 해마다 2배 이상 늘면서 중요한 고객군으로 판단, 중국인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본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점포에 걸맞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