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자가지방이식술’ 필러보다 지속력·생착률 높아
2014-09-12 15:03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너 나 할 것 없이 ‘동안 열풍’에 열을 올리는 요즘, 불필요한 부위의 지방을 채취해 꺼진 볼이나 이마에 채워주는 자가지방이식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똑한 코와 동그란 눈, 갸름한 얼굴만을 원하던 과거와 달리 자연스러우면서도 어려보이는 동안외모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부작용 위험이 적은 자가지방이식술이 각광받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성형전문의 홍종욱 의학박사(세민성형외과)는 “자가지방이식술은 배나 허벅지, 엉덩이 등에 불필요한 지방을 채취해 꺼진 이마나 볼, 콧등, 관자놀이 등에 다시 채워주는 시술법”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필러와 자가지방이식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홍종욱 박사는 “필러만으로도 피부의 꺼진 부위에 충분히 볼륨효과를 낼 수 있지만 뺨이나 이마 등과 같이 넓은 부위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또한 필러는 6∼8개월이 지나면 피부에 모두 흡수되어 재시술을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영구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미세자가지방이식술을 시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세민성형외과에 따르면 ‘미세자가지방이식술’은 연부조직의 다양한 층에 미세하게 반복적으로 지방을 주입해줌으로써 지방의 생착률을 높이고 부위별로 흡수율이 달라 울퉁불퉁해 보이는 단점을 보완한 방법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다.
또한 피부 속에 주입된 자가지방은 보통 30-50%정도가 생착되기 때문에 한 번의 시술로 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환자에 따라 생착률에 따른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고, 너무 마른 사람의 경우 채취할 지방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대상이 제한적일 수 있다.
주의사항에 대해 그는 “자가지방이식술은 주로 허벅지 안쪽이나 엉덩이 지방을 채취해 사용하는데 한쪽 허벅지나 아랫배에서만 채취할 경우 체취부위가 움푹 패는 변형이 오거나 좌우 짝짝이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양쪽에서 일정량을 채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채취한 지방을 분리해 이식하는 과정에서 전문의의 노하우에 따라 모양이나 생착률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잘못된 수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반드시 해당 의료기간이 안전성이 검증된 전문병원인지, 수술 집도의가 성형전문의인지 꼼꼼하게 체크한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도움말 : 세민성형외과 홍종욱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