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산 사케, 25톤 국내 유통 "방사능 검사 1건의 표본검사로 통과"

2014-09-11 16:06

후쿠시마산 사케, 25t 국내 유통 "방사능 검사 1건의 표본검사로 통과"[사진=후쿠시마산 사케, 방송 캡처]

후쿠시마산 사케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에도 후쿠시마산 사케가 표본검사를 통해 대량 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사케가 2011년 원전 폭발사고 이후 올해 7월까지 총 25t이 수입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목희 의원은 "후쿠시마산 사케가 계속 수입되는 이유에 대해 식약처는 '출하제한 품목이 아니며 수입 시 방사능 정밀검사를 하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지만, 검사는 제조일자를 기준으로 1건의 표본검사만 시행하고 있어 그 결과를 100% 안심할 수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후쿠시마와 인근지역의 농수산물은 수입이 금지되고 있지만 해당 농수산물로 만든 가공품은 여전히 수입되고 있다"며 "일본에서 수입되는 가공식품에 대한 표본검사를 강화하고 원재료에 대한 원산지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쿠시마산 사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후쿠시마산 사케, 이러다 후쿠시마산 생수도 들여올 판이네요","후쿠시마산 사케, 당장 수입금지해 주세요","후쿠시마산 사케, 얼마전에 사케 먹었는데 찝찝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